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면 도내 학교들이 일상 회복을 향한 기지개를 켠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1일 열린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 추진에 따른 대책회의'에서 수능 주간 이후인 오는 22일부터 겨울방학 전까지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도내 모든 학교의 전체 등교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제주지역은 지난달 5일부터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학사 운영 방안(밀집도)을 적용해 이미 모든 학교의 전면 등교가 이뤄지고 있는데, 22일부터는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학교 밀집도 기준이 폐지되는 것이다. 단, 확진자 등이 발생하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이와함께 현장체험학습과 수학여행의 시행 기준이 수능 이후부터 완화되면서 위축됐던 체험학습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도외·숙박은 아직 불가능하지만 도내 지역에 한해 참가 규모는 인솔자 포함 99명까지 확대(현행 60명 내외)되고, 차량도 정원 내 탑승이 가능해진다. 내년 3월부터는 도외·숙박이 가능해지면서 코로나19 이전처럼 운영될 전망이다.

수능주간 이후 현장체험학습 운영 방안. 자료=제주도교육청 제공
현재 5명 미만으로 운영하는 학교 운동부 인원도 수능 주간 이후 8명 미만으로 확대되는데 대회참가, 연습경기 등은 제한적 운영 방침이 유지된다. 학교스포츠클럽의 경우 주말 활동도 허용된다.
체육대회 등 스포츠 행사는 학교구성원의 의견에 따라 학교가 결정하는 현행 방식이, 학교 체육 시설 미개방 방침은 올해 말까지 유지된다.
한편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방안'에 따르면 22일부터 교과·비교과 영역에서 위축됐던 교육활동(또래·바깥놀이, 신체활동, 모둠·토의토론 수업 등)들이 부분적으로 정상화되는 등 교육활동의 정상화가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