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노지감귤 해외시장 수출 본격 시작

올해산 노지감귤 해외시장 수출 본격 시작
조천농협, 4일 러시아에 18t 첫 선적
농협본부, 올해산 총 5000t 수출 목표
  • 입력 : 2021. 11.04(목) 15:28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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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농협이 4일 올해산 노지감귤 18t을 러시아에 첫 선적했다. 조천농협 제공

올해 제주산 노지감귤의 해외 수출이 시작됐다. 특히 올해 노지감귤 수출은 크기가 큰 감귤을 선호하는 러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으로, 제주시 지역의 해거리 현상으로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는 대과(大果) 처리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조천농협(조합장 김진문)은 4일 러시아에 올해산 노지감귤 18t을 첫 선적했다. 앞으로 러시아에 400t, 미국에 50t, 괌에 30t 등 총 500t을 수출 목표로 삼고 있다. 조천농협은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수출공선출하회와 수출참여농가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품질 향상과 수입국 조건에 맞는 농약안전성관리로 수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협제주지역본부도 올해 노지감귤의 주력 수출국으로 러시아를 공략중이다.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이달 중순부터 수출을 시작해 총 3600t을 목표로 하고 있고, 조천농협 등 지역농협과 감협이 추진하는 수출 물량을 포함하면 총 수출량은 5000t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내 농·감협에서 러시아에 수출한 노지감귤은 작년 3921t으로 역대 최대치였다. 2017년 370t, 2018년 317t, 2019년 753t이 수출됐던 것에 견주면 급증세인데, 러시아 현지에서 알맹이가 부드럽고 씨가 없는 제주산에 대한 반응도 좋은 편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국내에선 소비자들이 크기가 작은 감귤을 선호하는 반면 러시아에서 L, 2L과 등 크기가 큰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지감귤의 상품 품질기준은 '제주도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에 따라 크기별로 2S, S, M, L, 2L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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