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극협회 '제주 더불어-놀다 연극제' 11월 16~21일
가족 이야기에서 영화로 익숙한 사랑과 이별까지 무대에
입력 : 2021. 11.07(일) 11:42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제주 더불어-놀다 연극제'가 이달 16일부터 21일까지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잇따른다. 사진은 극단 정낭의 지난해 '제주 더불어-놀다 연극제' 공연 모습.
찬바람 부는 계절, 소극장 연극으로 온기를 채워보자. 제주시가 주최하고 한국연극협회제주도지회(제주연극협회)가 주관하는 '제주 더불어-놀다 연극제'가 이달 16일부터 21일까지 매일 오후 7시30분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이어진다.
올해로 6회째인 이 연극제는 제주연극협회가 다른 지역 극단과 교류를 통해 창작 의욕을 높이고 관객들에게 좀 더 다양한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교류 공연이 중단되면서 제주 연극인들만의 무대로 꾸민다. 그래서 겨울에서 여름으로 시즌을 바꿔 지난 8월 치러진 제주연극협회의 제주소극장연극축제와 유사한 형식이 되어버렸다.
이번 제주 더불어-놀다 연극제 참가 작품은 6편이다. 날짜순으로 16일 극단 가람의 '아빠의 소금꽃'(이상용 작, 연출), 17일 극단 세이레의 '세 마녀'(홍창수 작, 정민자 연출), 18일 예술공간 오이의 '돌아서서 떠나라'(이만희 작, 박민수 연출), 19일 퍼포먼스단 몸짓의 '들꽃'(부제 '들에 다시 꽃들은 찬란히', 김승철 작, 강종임 연출), 20일 극단 정낭의 '사랑 그리고 만남'(원제 '인연의 굴렁쇠여, 돌고 돌아 어디로 가느냐', 장일홍 작, 강한근 연출), 21일 극단 파노가리의 '매미빌라 301호'(김수용·문재용·임청아 작, 김수용 연출)이 준비됐다.
제주 장일홍 희곡 작가의 작품이 무대화되는 등 제주 연극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연극제에서 참가 극단들은 저마다 다른 이야기로 관객들과 만난다. 극단 가람, 퍼포먼스단 몸짓, 정낭이 가족과 부부에 얽힌 사연을 풀어낸다면, 파노가리는 세 사람의 시선으로 현대인의 모습을 담는다. 세이레는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모티브로 인간의 운명을 논하고, 오이는 영화 '약속'의 원작으로 알려진 작품으로 사랑과 이별을 그려낸다.
입장 가능 인원은 회당 최대 50명이다. 관람 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제주연극협회는 추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연 장면을 녹화 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