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호텔노조 호소에 조원태 회장은 '뒷문'으로

칼호텔노조 호소에 조원태 회장은 '뒷문'으로
5일 제동목장서 칼호텔 매각 중단 집회
조 회장은 정문 아닌 다른 출입구로 입장
  • 입력 : 2021. 11.07(일) 11:50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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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연맹 제주관광서비스노조 칼호텔지부는 지난 5일 제동목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는 제동목장을 방문하는 제주칼호텔 소유주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에게 매각 중단을 직접 요구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원태 회장은 정문이 아닌 다른 출입구로 행사장으로 입장해 직접 면담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날 집회에서 칼호텔지부 서승환 지부장은 "고용보장 없는 제주칼호텔 매각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노동조합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사회단체와 도민들 또한 반대하고 있다"면서 "300명이 넘는 제주도민이자 노동자들의 일터를 지키기 위해 더 힘차게 투쟁하자"며 결의를 밝혔다.

 연대발언에 나선 임기환 민주노총제주본부장은 "한진그룹은 그동안 온갖 특혜를 누려왔다. 제주도민을 상대로 막대한 부를 축적해왔으면서 경영위기를 핑계로 가족까지 포함해 1000명이 넘는 제주도민을 쫓아낸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칼호텔지부는 오는 9일 오전 11시 대한항공과 매각주관사인 스타로드 앞에서 결의대회를 여는 등의 서울 상경 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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