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경매시장에서 주거시설에 대한 인기가 치솟으며 수십명의 응찰자가 몰리고 있다.
8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0월 한달간 제주지방법원에서 경매가 진행된 191건 중 74건이 낙찰돼 38.7%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를 의미하는 낙찰가율은 68.2%로, 전국평균(80.9%)을 밑돌았다. 도내 평균 응찰자 수는 4.3명으로 전국(3.8명)보다 많았다.
업무·상업시설은 경매 진행 24건 중 6건이 주인을 찾아 낙찰률 25.0%, 낙찰가율 61.7%를 기록했고, 토지는 104건 중 40건이 낙찰돼 낙찰률 38.5%, 낙찰가율 63.7%를 기록했다. 주거시설은 63건 중 28건이 낙찰돼 낙찰률 44.4%, 낙찰가율 78.4%로 토지와 업무·상업시설에 견줘 높은 낙찰률과 낙찰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10월 응찰자 수가 많은 1~3위 경매 물건은 모두 주거시설로 낙찰가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제주시 내도동 소재 주택에는 응찰자 31명이 몰려 낙찰가율 101.6%에 새 주인을 찾았다. 애월읍 하귀1리 소재 한 아파트에는 30명이 응찰해 낙찰가율 97.9%를 기록했고, 안덕면 화순리 소재 주택에는 21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95.7%에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