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공공부문 요소수 공급한다더니…

오늘부터 공공부문 요소수 공급한다더니…
제주도 정확한 배정 물량 파악 안돼
  • 입력 : 2021. 11.12(금) 11:04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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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2일부터 요소수를 버스·청소차 등 공공부문에 우선 투입하기로 했지만 정작 제주도는 도내 배정 물량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12일 "정부가 차량용 요소수 200만ℓ를 생산해 오늘부터 버스와 청소차 등 공공부문에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주에 정확히 언제, 얼마만큼의 물량이 배정될지에 대해서 어떤 문서도 받지 못했다"면서 "배정 물량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토부에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연락도 닿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도가 공공 분야별로 요소소 비축물량을 파악한 결과에 따르면 도내 준공영·공영·마을버스 878대 중 요소수를 이용하는 차량은 690대로 현재 비축한 물량으로는 11월말까지 운행이 가능하다. 청소차·하수운영차량과, 보건소 구급차, 방역수송 차량의 비축량은 12월말 바닥난다.

단 제주도는 정부가 공공부문에 요소수를 우선 공급하기로 했을 뿐만 아니라 도내 공공부문 차량에 요소수를 납품하는 민간업체들도 중단 없이 공급하겠다는 방침이어서 공공차량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제주도는 도청 백록홀에서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요소수·요소비료 수급 차질 대응을 위한 관계부서 대책회의를 열어 분야별 비축량과 확보량 등 현장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제주도는1차 산업 비중이 높은 제주지역에 사정을 고려해 요소 비료를 도내에 우선 특별공급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구만섭 제주자치도 권한대행은 "정확한 현황파악을 위해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요소수 매점매석 행위에 대해 철저하게 단속해달라"며 "특히 불안 해소를 위해 도정과 정부의 대응 방안과 비축량 현황을 투명하고 신속하게 도민들에게 공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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