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98건' 제주 겨울철 '난방용품 화재 주의보'

'3년간 98건' 제주 겨울철 '난방용품 화재 주의보'
제주소방 18일부터 주의보 발령해 대처
부주의·전기적 요인이 화재의 절반 이상
  • 입력 : 2021. 11.17(수) 11:34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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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용품 사용이 많아지는 겨울철을 맞아 제주소방이 '화재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18일부터 '겨울철 난방용품 화재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제주소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겨울철 난방용품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는 총 98건이었는데, 12월에서 3월 사이 발생한 경우가 64건(65.3%)으로 가장 많았다. 난방용품은 화목난로·보일러, 전기장판(담요·히터), 가스, 석유난로, 보일러, 열선 등이다.

 인명피해는 6명(사망1, 부상 5), 재산피해는 5억여원으로 파악됐으며, 발생 장소별로는 단독주택이 35건(35.7%)로 가장 많았고 점포 20건(20.4%), 창고 11건(11.2%), 공동주택 10건(10.2%) 순이었다.

 난방용품별로는 전기 난방용품 화재가 27건(27.6%), 화목난방용품 화재 24건(24.5%), 가정용 보일러 화재 22건(22.4%) 등이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42건(42.9%)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적인 요인 27건(27.6%), 기계적인 요인 13건(13.3%) 순이다.

 이에 따라 제주소방은 주의보 발령 기간 동안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난방용품 안전수칙 전파 등 화재예방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출동태세를 확립할 계획이다.

 난방용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난방용품 1개 이상 사용하지 않기 ▷사용 후 반드시 전원을 차단 ▷주변에 가연성 물질 두지 않기 ▷전선이 무거운 물건에 눌리게 하지 않기 등이다.

 제주소방 관계자는 "난방용품 화재는 사람이 상주해 있는 곳에서 발생한 경우가 많아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난방용품별 안전수칙을 꼼꼼이 확인해 화재 피해 없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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