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충돌로 침수된 어선 긴급 구조

선박 충돌로 침수된 어선 긴급 구조
인명 피해·해양 오염 없어
  • 입력 : 2021. 11.21(일) 16:20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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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이 선박 충돌로 침수된 한림선적 유자망 어선 A호에서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선박 충돌사고로 침수 중이던 어선이 인명피해 없이 해경에 의해 긴급 구조됐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새벽 2시 20분쯤 추자도 남서쪽 약 55㎞ 해상을 지나던 한림선적 유자망 어선 A호(35t·승선원 10명)의 V-PASS(선박 위치 발신 장치)로부터 긴급 구조 신호가 접수됐다.

 A호는 부산선적 대형트롤어선 B호(139t·승선원 11명)와 충돌 후 선체 파공으로 기관실의 3분의 2 정도가 침수돼 자체 배수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해경은 즉시 인근 해역의 경비함정과 파출소 연안 구조정, 구조대를 급파했으며 A호 선장을 통해 선원 모두 구명조끼 착용을 지시하고 주변에 조업 중이던 어선에도 구조 협조 요청을 했다.

 오전 3시 41분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배수펌프 등을 이용해 기관실에 유입된 바닷물 배수작업을 실시하며 침몰·해양 오염 등 2차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에어밴트를 설치하고 연료밸브를 차단했다.

 구조대원이 잠수해 선체를 확인한 결과 가로 1m, 세로 1.4m 정도의 파공을 발견했으며 응급 수리가 어려워 배수펌프를 가동한 채 주변 선박의 도움을 받아 예인해 오전 9시 20분쯤 한림항에 안전하게 계류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사고 선박의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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