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국내 첫 기업 로켓 발사 웬 말이냐"

"제주서 국내 첫 기업 로켓 발사 웬 말이냐"
  • 입력 : 2021. 11.23(화) 17:53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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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평화네트워크, 비무장평화의섬제주를만드는사람들 등 15개 시민단체는 23일 성명을 발표하고 "제주도정과 카이스트는 한경면 용수리 국내 첫 기업 로켓 발사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카이스트가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아 기념 로켓을 제주 한경면 용수리에서 발사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기념 로켓은 카이스트 학부생·졸업생들이 창설한 '페리지 에어로스페이스'라는 우주 로켓 개발 기업이 의해 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로켓 발사는 탄소 배출과 우주 쓰레기를 동반하며 오존층을 파괴한다고 미국의 파킨슨 박사는 말했다"며 "무분별한 로켓 발사는 인류에게 절박한 생태계 회복 노력과 기후 위기 대응에 찬물을 끼얹는다"고 설명했다.

 또 "로켓 발사가 예정된 한경면 용수리는 천주교 성지이며 그 앞바다는 차귀도와 돌고래를 볼 수 있는 역사적·환경적 가치가 있는 곳에서 뉴 스페이스를 상징할 첫 기업 로켓 발사는 경악할 일"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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