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제주 관광트렌드 '자연'

코로나19 여파… 제주 관광트렌드 '자연'
올해 비짓제주 컨텐츠 조회 1위는 '비자림'
자연 관광지 순위 오르고 테마파크 순위 하락
  • 입력 : 2021. 12.09(목) 15:37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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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전경.

코로나19 여파로 제주 관광 트렌드도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제주관광 공식포털사이트인 '비짓제주'에서 올 한해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관광지는 '비자림'이다.

 올해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 비자림은 2019년 5위, 지난해 3위 등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었던 곳이다. 긴 세월이 느껴지는 비자나무 숲의 피톤치드를 느끼면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고, 주변에 우도, 성산일출봉, 만장굴과 같은 유명 관광지와 함덕해수욕장, 월정해변 등의 제주 동부 유명 해변을 가까이에 두고 있어, 멀지 않은 경로로 이동할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해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어 우도, 사려니숲길, 성산일출봉, 만장굴 순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자연·비대면 관광지의 조회수가 크게 늘어났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웰니스 관광지로 각종 미디어에서 조명을 받았던 머체왓숲길도 조회수 순위가 50위권 밖에서 올해 18위로 상승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반면 코로나19 이전 인기가 있었던 테마파크들은 코로나19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아 조회 수 순위에서도 하락하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테마콘텐츠 부문에서는 TV 속 명소 콘텐츠가 제일 많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여의치 않은 상황 속에서, 미디어에 소개된 제주의 풍광으로 위안을 삼는 모습이 보여졌다.

 한편 비짓제주 콘텐츠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 도민, 관광객, 업계 누구나가 비짓제주에 수록된 정보를 수정, 요청할 수 있는 코너를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공영관광지 예약사이트 연계 및 해설사 안내 시범서비스, 도내 BIS(버스정보시스템)와 비짓제주 연계, CCTV 등을 활용한 정보제공 등의 고도화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비짓제주 개편을 통해 단순 정보제공이 아닌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소통과 정보 공유, 관광상품 홍보 및 판매 사이트와의 연계 강화를 통해 명실상부 제주관광 대표 허브 포털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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