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박민자 서예전… 종이 위 꽃잎 흩어지고 비 내리네

제주 박민자 서예전… 종이 위 꽃잎 흩어지고 비 내리네
12월 18~23일 '정중동' 주제전에 뜻과 꼴이 만난 문자들
  • 입력 : 2021. 12.15(수) 15:14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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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자의 '본시 우리는'

조용한 가운데 어떠한 움직임이 있음을 뜻하는 '정중동((靜中動)'. 제주 박민자 서예가는 코로나19를 건너고 있는 이 시절 '정중동'에 끌렸다. "현재의 고요함 속에 지혜를, 현재의 고요를 뿌리로 하여 마음의 평정을" 얻는다는 그가 이를 제목으로 단 여섯 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달 18~23일 문예회관 2전시실에서 펼치는 개인전에서 박 서예가는 한글, 한문 글씨에 바탕을 두되 회화적인 화면으로 전통 서예의 영역을 확장하려는 노력을 드러낸다. 부채 그림과 글씨, 문인화 작품도 볼 수 있다.

그가 이번에 묵향에 실은 문자들은 그 의미를 온전히 담으려면 어떤 형상으로 써야 하는지에 대한 진득한 고민과 그 결과물로 보인다. 옛 글귀, 시구에서 따온 꽃잎 날리고 비 내리는 문장 등이 그 형태를 본뜬 글자처럼 표현돼 종이 위에 숨을 쉰다.

박 서예가는 제주도미술대전 서예초대작가회장, 한국캘리그라피창작협회 제주도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운담서예연구실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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