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또다시 겨울 제주에 모여든 문학 열정과 만나다

[현장] 또다시 겨울 제주에 모여든 문학 열정과 만나다
2022 한라일보 신춘문예 시·시조·소설 총 1625편 응모
3개 부문 예심 거쳐 시 10명, 시조 8명, 소설 10편 본심에
  • 입력 : 2021. 12.20(월) 15:37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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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한라일보 3층 회의실에서 2022 한라일보 신춘문예 예심이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긴 겨울을 견디고 있는 시절에 그들을 위로한 건 문학이었다. 제주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2022 한라일보 신춘문예 응모작들은 다시 한번 그 점을 알렸다.

한라일보사가 지난 13일 시, 시조, 소설 부문에 걸쳐 신춘문예 공모를 마감한 결과 388명이 총 1625편을 응모했다. 시 199명 1142편, 시조 64명 348편, 소설 125명 135편이다.

전체 응모작 수는 작년에 비해 줄었지만 제주는 물론 국내외에서 한라일보 신춘문예 공모에 참여하는 등 문학에 대한 열기를 드러냈다. 서울·경기를 비롯 부산, 경북, 대구, 전남, 전북, 강원, 충남, 세종, 울산 등에서 응모했다. 연령별로는 10대에서 80대까지 분포했는데 30~40대와 50대의 비율이 높았다.

이들 응모작을 대상으로 지난 19일 한라일보 3층 회의실에서 예심이 진행됐다. 심사는 시 부문 최금진 시인과 장이지 시인, 시조 부문 한희정 시인과 홍경희 시인, 소설 부문 양혜영 소설가와 노대원 평론가가 맡았다.

시 부문 예심 심사위원들은 "투고작의 수준이 높다"면서 "감각 면에서 예년에 비해 젊고 신선해진 감이 있다. 내성적 깊이를 갖춘 시도 꽤 많아진 것 같다"고 평했다.

시조 심사위원들은 "시조는 기본적인 형식과 음보 등 정형성을 지켜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 기본조차 되지 않은 작품을 응모한 경우가 있었다"며 "시조에 대한 고민 없이 너무 쉽게 쓴 작품들이 있는 반면 그래도 진술과 묘사, 형상화가 어우러진 응모작들이 있어서 다행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소설은 가족 관계에서 빚어지는 상처와 고통의 이야기에서 코로나19 사회상이 반영된 작품까지 소재가 다양했다. 제주 신화, 해녀, 4·3 등 제주를 무대로 삼은 작품도 있었다. 소설 심사위원들은 "응모작 수준의 편차가 고르지만 개성적인 작품이 드물었다"면서 "제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적지 않았는데 대부분 바다와 해녀에 국한된 점이 아쉬웠다"고 했다.

이번 심사에서는 시 10명, 시조 8명의 응모작과 소설 10편을 본심에 올렸다. 본심은 이달 22일 오후 한라일보 회의실에서 이뤄진다. 이날 선정되는 부문별 당선작은 2022년 한라일보 신년호에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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