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 신형 구급차 도입… "안전·기능 강화"

제주소방 신형 구급차 도입… "안전·기능 강화"
스타리아로 차종 변경 5대 운영 내년 7대 추가 도입
'폭행 신고' 버튼 추가… 상황 방생 시 즉각 대응 가능
  • 입력 : 2021. 12.21(화) 16:20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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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제주소방에 신규 도입된 119구급차량. 사진=김도영기자

제주 지역에 신형 119구급차량이 도입돼 안전과 장비 운영 효율성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소방본부는 21일 신형 119구급차량 5대를 도입하고 시연회를 진행했다.

 신형 구급차는 기존 스타렉스 모델에서 스타리아로 차종이 변경됐으며 전·후방 충돌 방지 장치 등 안전 사양이 대폭 강화돼 환자와 구급대원의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차량 외부에는 LED 모듈로 제작된 경광등이 부착됐으며 기존 구급차보다 3배가량 밝아 다른 운전자들에게 응급 출동 상황임을 알리는 데 효과적이다.

 모듈 경광등은 고장이 발생하더라도 각각의 모듈별로 수리가 가능해 경광등 전체 수리로 인한 예산을 절감할 수 있고 수리로 인한 업무 공백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또 차량 후면에는 전광판을 신규 도입해 '응급 출동 중입니다' 등 안내 문구를 게시할 수 있다.

 차량 내부에는 환자를 위한 공조 기능이 강화돼 히터와 배기구를 늘렸으며 더욱 안정적인 환경에서 환자를 이송할 전망이다.

 또 내부에서도 외부 비상등과 방향지시등을 확인할 수 있어 구급대원이 밖의 주행 상황을 파악해 환자를 처치하는데 도움이 되며, 기존 구급차보다 높이를 높여 구급대원이 활동하는 환경도 개선됐다.

 신형 구급차에는 '폭행 방지 신고' 버튼이 추가됐다. 버튼은 원터치 방식으로 '구급대원을 폭행 시 처벌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안내 멘트 버튼과 폭행 신고 버튼 두 가지로 구성됐으며 구급대원 폭행 상황 발생 시 '폭행 신고' 버튼을 누르면 119 상황실과 112에 즉각 신고가 접수되고 해당 구급차의 좌표가 전송돼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올해 도입된 5대의 신형 구급차는 제주소방서 오라119센터, 서귀포소방서 중문119센터, 서부소방서 대정119센터, 동부소방서 성읍지역센터, 표선119센터에 각각 1대씩 배치돼 곧바로 운영에 들어가며 내년에 7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제주소방본부 관계자는 "신형 구급차량 도입으로 환자와 구급대원의 안전 확보는 물론 구급 장비 점검이나 운영도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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