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사회를"… 세월호 참사 12주기 앞둬 제주서 추모

"안전한 사회를"… 세월호 참사 12주기 앞둬 제주서 추모
제주기억관 분향소에 시민 추모 발걸음 "기억해야"
청소년 주도 참여… 참사 당일 16일까지 추모행사
  • 입력 : 2026. 04.12(일) 16:52  수정 : 2026. 04. 12(일) 17:44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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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나흘 앞둔 12일 제주시 봉개동 세월호 제주기억관에 마련된 추모분향소에서 추모객들이 추모 메시지를 달고 있다. 박소정기자

[한라일보] "아이들 생각이 나서…"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나흘 앞둔 12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에 있는 세월호 제주기억관에 마련된 추모분향소.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사진 앞에 선 김홍숙(80)씨가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분향소에) 오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오게 됐다"며 "12년이 지났지만 이렇게 (희생자들의) 사진을 보니 아이들 생각이 나고 그들의 부모가 떠올라 눈물이 난다"고 했다.

옆에 있던 그의 딸 양문희(51)씨는 "해마다 기억해야 잊혀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함께 기억하고 위로하는 시간인 것 같다"고 의미를 덧댔다.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려는 발걸음이 제주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열두 해라는 시간에도 여전히 마음 한 켠에 품은 기억들이 시민들을 추모분향소로 향하게 했다.

추모분향소는 전날부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제주기억관이 '우리는 세월호를 노랑노랑해'라는 이름으로 연 '세월호 참사 12주기 제주 추모행사'로 마련됐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추모의 마음을 담은 노란 프리지어 꽃을 올려놓고 묵념을 하고 추모 메시지를 써서 매달았다. '잊지 않을께', '기억할께' 등 추모 문구들로 가득했다.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나흘 앞둔 12일 제주시 봉개동 세월호 제주기억관에 마련된 추모분향소에 추모객들의 추모 메시지. 박소정기자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나흘 앞둔 12일 제주시 봉개동 세월호 제주기억관에서 '우리는 세월호를 노랑노랑해'라는 이름으로 '세월호 참사 12주기 제주 추모행사'가 열리고 있다. 박소정기자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려는 제주 추모 행사는 2021년부터는 제주 청소년들이 주도해 열어왔다. 올해 행사도 '세월호를 기억하는 제주 청소년·청년 모임(세제모)'을 중심으로 준비했다.

곳곳에 노란리본을 단 이날 세월호 제주기억관 앞마당에서는 제주대안학교인 보물섬학교, 별꼴학교, 동백작은학교 등 학생들이 준비한 '노랑 기억잇기' 등 체험부스를 비롯해 세월호 유가족 특별전시 '너희를 담은 시간 두번째', 김은숙 작가의 특별전시 '모두 다 꽃이야' 등이 펼쳐졌다.

이다연 세제모 대장은 "세월호 참사를 계속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또다시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청소년들이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추모 행사와 분향소 운영은 세월호 참사 당일인 이달 16일까지 세월호 제주기억관에서 이어진다. 16일 오후 2시에는 본 행사인 '제주 기억식'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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