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나는 제주 건축가다 外

[책세상] 나는 제주 건축가다 外
  • 입력 : 2021. 12.31(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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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제주 건축가다(김형훈 외 19인 지음)='지역성'이라는 오래된 화두를 제주의 젊은 건축가들은 현장에서 어떻게 풀어내고 있는가를 담은 제주 건축 담론집이다. 미디어제주 기자가 제주에서 활동하는 19명의 젊은 건축가를 인터뷰해 20년 이상 건축 활동을 해오면서 고민했던 제주의 땅과 건축에 대한 경험과 생각을 풀어냈다. 나무발전소. 1만6000원.





▶기억의 연금술(최원식 지음)=책은 계몽주의 문학을 검토한 1부와 1920년대 신문학운동에서 일제 말까지의 문학 논쟁을 점검한 2부, 같은 시기의 작가론과 작품론을 묶은 3부로 구성됐다. 저자는 계몽기 이래 식민지 시기 문인들의 삶에 숨결을 불어넣으며 작품 속에 역사의 격랑이 투영된 방식을 정밀하게 조명한다. 창비. 2만원.





▶슬슬 술 끊을까 생각할 때 읽는 책(가키부치 요이치 지음, 정지영 옮김)=강한 의지만으로 술을 끊을 수 없다. 술 마시는 계기를 알면 금주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책은 술 마시는 이유와 계기에 대해 관찰하고 자신의 음주 패턴을 바탕으로 대책을 세우는 방법을 안내한다. 코리아닷컴. 1만4000원.





▶그래도 사랑스러운 나의 아내님(스즈키 다이스케 지음, 이지수 옮김)=성인 발달장애를 앓고 있었던 아내의 고통을 뇌경색으로 쓰러지고 나서야 이해하게 된 저자. 책은 부부가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상처받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이해하고 서로를 치유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라이팅하우스. 1만4000원.





▶짜장면:곱빼기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박찬일 지음)=글 쓰는 셰프 박찬일의 짜장면에 대한 찬가다. 책은 21세기 우리에게 친숙한 프랜차이즈 짜장면부터 한 그릇에 100원 하던 시절을 관통해 대한민국에 처음 짜장면이 도래하던 13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등 시공간을 넘나들며 밀도 있게 이어진다. 직접 먹어본 것을 토대로 박찬일식으로 재구성한 짜장면 레시피도 수록돼 있다. 세미콜론. 1만1200원.





▶불멸의 호랑이(정석호 지음)=영웅은 일시적으로는 숨어 있지만 때가 되면 세상에 드러난다는 뜻의 맹호복초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수묵만화다.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우리의 용맹스러움이 2022년에는 호랑이 걸음처럼 나아간다는 용기와 위안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마음의숲. 1만5000원. 오은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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