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수정:5일 12시35분] 제주지방에 대설특보가 내려지면서 중산간 이상 지역에 6일까지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소한인 5일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6일 새벽까지 기압골의 영향으로 기온이 낮은 중산간 이상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쌓이겠다고 예보했다.

　5일 오전 11시 기준 적설량을 보면 한라산 삼각봉 8.4, 어리목 8.1, 사제비 7.8㎝가 쌓였고 중산간지역에도 한라생태숲 7.2, 유수암 2.2, 산천단 1.1, 새별오름 0.1㎝를 기록중이다. 북부지역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후 12시30분을 기해 해제됐다.

　5일부터 6일 새벽(03시) 사이 예상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5~20㎝, 제주도중산간(300~400m 이상)은 2~7㎝정도다. 해안지역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5~30㎜의 강수가 예상된다.

　중산간 이상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이날 오전 8시57분 기준으로 1100도로는 대형과 소형 모두 운행이 통제되고 있고 516도로와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는 부분 결빙으로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비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낮과 밤의 온도차는 클 것으로 보인다. 5일 낮 최고기온 6~8℃, 6일 아침 최저기온 5℃ 내외, 낮 최고기온은 7~11℃로 예상된다.

　해상에서는 5일 밤부터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게 일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눈과 비는 6일 오후부터 점차 개일 것으로 보이며 다가오는 주말은 구름 많거나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