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에서 검은소까지 동심으로 펼친 세상

제주 해녀에서 검은소까지 동심으로 펼친 세상
제주 작가 동시집·동화·그림책 등 신작 잇따라
  • 입력 : 2022. 01.09(일) 13:11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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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으로 펼친 세상이 있다. 동시, 동화, 그림책 등 제주 해녀에서 천연기념물 제주 흑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출간된 어린이 책들을 만나보자.

초등학교 교장을 지낸 장승련 시인은 유년의 추억이 밴 '연이는 꼬마 해녀'(생각나눔, 1만 2000원)를 묶었다. 시인의 네 번째 동시집으로 학창 시절의 자전적인 해녀 경험과 바다를 둘러싼 자연 환경의 의미를 아이들의 마음으로 풀어냈다.

시와 동시를 쓰고 있는 김정희 시인은 '사라져가는 제주생활문화-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는 제주어 동시 그림책'이라는 '폭낭 알로 놀레온 곰새기'(한그루, 1만 6000원)를 내놓았다. 작가는 "제줏말이 사라지면 제주 사람들의 정신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했다. 신기영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김섬 작가의 '이구아나 마구아나'(장수하늘소, 1만 3000원)의 표지엔 "게임 좋아하는 친구들만 보세요"라는 문구가 달렸다. "어떻게 하면 게임에서 아이들을 구출할 수 있을까"란 작가의 오랜 걱정과 고민이 반영된 동화로 "끊임없이 연습하여 마음대로 변신하는 마구아나처럼 우리 어린이들도 부디 새롭게 변신하기를 바라며 기도하듯 한 줄 한 줄 이어갔다"고 했다. 그림은 우철 작가가 담당했다.

부복정 작가는 동화 '멋진 녀석들'(한그루, 1만 2000원)을 냈다. 자전거와 두 친구를 중심으로 등장인물마다 각기 다른 시점으로 본 사건이 펼쳐진다. 그림은 한항선 작가가 맡았다.

김정배 작가의 '사라진 골짜기'(한그루, 1만 3000원)는 김은진의 그림이 더해진 동화로 한라산 아흔아홉 골 전설을 모티브로 썼다. 먼 옛날 제주에 살았던 소년 순돌이와 하늘나라에서 내려온 아기 호랑이의 우정과 모험이 있다.

고상훈 글, 한항선 그림의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한그루, 1만 5000원)는 초등 교사인 작가가 실제 여자축구부를 지도했던 경험이 바탕이 된 동화다. 승패와는 상관없이 자신만의 공을 힘껏 차는 아이들의 도전기다.

김란 작가의 '차롱밥 소풍'(한그루, 1만 5000원)은 차롱밥을 들고 드넓은 뒷산을 누비고 다녔던 할머니의 열한 살이 담겼다. 소박하지만 정답던 그때 그 시절로 떠나보자. 김정희의 그림이 함께한다.

'푸른 눈의 돼지신부' (온누리디앤피, 1만 5000원)는 맥그린치 신부(1928~2018)가 모델이 된 그림책이다. 맥그린치 신부가 제주에서 행한 사랑의 실천을 기리기 위해 제주맥그린치신부기념사업회에서 제작했다. 그림책 수익은 말기암 환자 요양 시설인 이시돌 복지의원을 돕는 데 사용된다.

김민수 작가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검은소 이야기'(한그루, 1만 5000원)는 흑우를 부활시키려는 한 청년의 여정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그동안 사진 작업으로 검은소의 가치를 알려온 작가는 이번에 세밀한 붓질로 검은소를 화면 안에 살려냈다.

용천수(산물)와 봉천수(물통) 등 물 관련 구술채록을 이어오고 있는 제주도와 제주연구원 제주지하수연구센터는 그림책 '세미와 산물이'(비매품)를 발간했다. '제주 사람들은 어떤 물도구를 썼을까'란 주제 아래 수묵화로 표현한 '산물이' 캐릭터를 이용해 해안과 중산간 마을의 물문화를 아이부터 어른까지 읽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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