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 전경.
2021년 한해 제주 관광객이 차량을 이용해 가장 많이 찾은 도내 관광지는 '성산일출봉'인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가 지난해 1년 간 네비게이션 T맵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산일출봉을 찾은 관광객 차량은 32만 3147대로 집계됐다. 이는 제주관광공사가 지난해 관광객이 가장 많이 조회한 관광지로 비자림과 우도, 사려니숲길, 성산일출봉, 만장굴을 꼽은데 따른 실제 차량 도착 수를 합산한 결과다.
성산일출봉에 이어 우도(23만1584대), 사려니숲길(17만1093대), 만장굴(7만8654대), 비자림(7만1462대) 순이었다.
성산일출봉은 푸른 바다 위에 우뚝 솟은 봉우리와 분화구 등 멋진 절경으로 인해 계절과 관계없이 1년 내내 많은 관광객이 찾는 제주의 유명 관광명소다.
또 우도는 여의도 면적의 약 3배 정도에 달하며 제주도의 대표적인 부속 섬이다. 성산일출봉 인근의 성산항, 혹은 구좌읍의 종달항에서 배를 타고 15분이면 다다를 수 있다.
사려니숲길은 제주시 봉개동 비자림로에서 물찻오름과 사려니오름을 거쳐 가는 삼나무숲 길로 남녀노소 누구나 산책을 하듯 즐길 수 있다.
TDI의 분석 결과 지난 1년 중 해당 관광지에 가장 많은 차량이 몰린 달은 10월(14만7680대)이었고, 5월(11만7740대), 4월(11만4008대), 11월(10만7243대), 8월(10만6323대), 6월(10만5840대), 7월(10만655대)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10월의 경우 전년인 2020년 10월(11만985대)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당시 국내의 백신 접종률이 70%대 이상을 넘어서는 등 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차량 도착 수가 가장 적은 달은 지난해 1월로 4만738대를 기록했다.
TDI 측은 "올해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