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돌봄교실과 돌봄서비스

[열린마당] 돌봄교실과 돌봄서비스
  • 입력 : 2022. 01.11(화)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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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은 양질의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돌봄전담사를 대상으로 직무연수 및 원격연수를 운영해 전문성 신장을 꾀하고 있으며, 특수학급 아동이 입급할 경우에는 자원봉사인력을 보조인력으로 위촉하는 등 안전한 돌봄교실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정규 수업 시간이 아닌 방과 후에 하는 활동인 돌봄교실이 학교라는 시설에서 교직원의 업무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것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돌봄교실은 정규 수업 시간과 보호자의 양육시간의 간극을 메꾸기 위한 방안으로 시작된 활동이므로, 교육보다는 보육의 성격이 강하다.

이런 돌봄교실에 대한 업무를 교육청과 학교에서 대부분 처리하는 것은, 교육청과 학교가 본연의 역할인 교육을 위한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는 반증이 된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보건복지부의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 여성가족부의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등의 사업이 더욱 확대되고 세심하게 설계돼, 정규 수업 시간 이후의 돌봄은 돌봄교실이 아니라, 학교와 교직원의 손을 거치지 않는 돌봄서비스로 인식이 바뀌어 진행돼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관련 부서와 협동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제반 법규를 마련해, 교육청과 학교 구성원들은 본연의 역할인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강권식 전 제주영송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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