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노동 조건 개선 촉구한다"

"CJ대한통운 노동 조건 개선 촉구한다"
민주노총 제주본부 CJ택배 파업 지지 성명
  • 입력 : 2022. 01.12(수) 14:57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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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2일 성명을 발표하고 "CJ대한통운은 약속 불이행을 인정하고 즉각적으로 택배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에 나서야 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재벌자본의 합의 불이행을 질타하고 이행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가 파업에 돌입한 지 17일째에 접어들고 있다. 코로나 시기에 누구보다 중요한 역할을 해 온 택배 노동자가 일손을 놓고 곡기를 끊고 있다"며 "반면 CJ대한통운 재벌은 사회적 합의를 불이행하며 자신들의 배를 두들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지난 2년간 알려진 것만 22명의 택배 노동자 과로사가 있었고 택배 노동자의 살인적인 노동 강도가 세상에 드러났다"며 "택배 노동자의 노동 조건 개선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통해 과로사의 주범으로 지목된 분류작업을 2022년부터 전면 금지할 것과 산재보험 의무적용 등의 노동 조건을 개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 한진 등 대부분의 택배회사들은 올해부터 택배 노동자에 대한 분류작업 중단과 전담 인력 투입 등 노동 조건을 개선하고 있지만 유독 CJ대한통운만 여전히 분류작업을 지시하며 노동 조건 개선을 외면하고 있다"며 "올해 총 270원의 택배비를 택배비를 인상하고도 노동 조건 개선에는 110원만 사용해 나머지 160원은 고스란히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으로 귀속되며 그 규모는 연간 3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택배노동자의 노동이 존중될 수 있도록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의 총파업 투쟁을 엄호하며 1만3000명 제주본부 조합원과 함께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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