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은 제2공항 백지화 선언·공약하라"

"대선 후보들은 제2공항 백지화 선언·공약하라"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기자회견
  • 입력 : 2022. 01.26(수) 17:50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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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는 26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의 제2공항 백지화 선언을 촉구했다. 김도영기자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이하 도민회의)는 26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들은 제주 제2공항 백지화를 선언하고 공약하라"고 주장했다.

도민회의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해 제주도민사회는 도정까지 가세한 중앙정부의 거대한 권력에 맞서 도민 공론조사를 통해 제주 제2공항 반대를 결정해 제주를 지켜냈다"며 "이에 화답하듯 환경부는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최종 반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5년 제2공항 입지 발표 이후 수차례의 토론과 검증을 거치며 제2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당위성은 사라졌고, 제주에 2개의 공항이 불필요하다는 사실은 도민사회가 인정하는 진실이 됐다"며 "하지만 최근 대선 후보들이 제2공항과 관련해 추진 의사를 밝히며 잘못된 사실을 유포하고 토건기득권을 연명시켜주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민회의는 "우리는 도민의 삶의 질이 보장되고 쾌적하며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과 안전이 담보되는 지속 가능한 제주를 원한다"며 "대선 후보들은 제2공항 백지화를 전격적으로 선언해 불안하고 파괴적인 미래를 끝내고 지속 가능한 제주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도민사회의 진정한 화합을 바탕으로 행복한 제주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대선 후보들이 머리를 맞대길 간절히 바란다"고 피력했다.

도민회의는 "대선 후보들은 제2공항 백지화를 선언하고 공약하며, 정부는 제주공항 현대화·공항연계 시내 대중교통 연결 등 시설개선을 위한 계획을 발표하고 예산을 배정하라"며 "국회는 환경보전기여금 도입을 위한 즉각적인 제주특별법 개정을 선언하고 최우선 입법과제로 선정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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