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섬 제주의 동쪽에서 서쪽까지 '통증연대기'

화산섬 제주의 동쪽에서 서쪽까지 '통증연대기'
오름·사찰·무덤 주변 등 배경 고경빈 첫 사진전
  • 입력 : 2022. 02.03(목) 09:19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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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빈 사진전 '통증연대기'. 사진=작가 제공

그의 직업은 사회복지사. 매일 아침 출근길에서 이런 목소리를 듣는다고 했다. "우리는 모두 죽음의 숨을 통해 아름다움을 추구하거나 욕망을 표출한단다." 일상에서 늘 삶과 죽음을 마주한다는 그가 그 같은 풍경을 제주 섬 전체로 확장한 사진들로 첫 개인전을 갖는다. 이달 7일부터 18일까지 제주시 중앙로 돌담갤러리와 제주시의 오래된 아파트에 들어선 달난사진미술관(제주시 구남로31 주공3A 304동 301호)에서 열리는 고경빈 작가의 '통증연대기-천 개의 삶과 죽음' 주제전이다.

제주그래피의 '제주문화 발견 프로젝트-미술공간을 찾아서' 1호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화산섬 마을 사람들'이란 부제를 달았다. 섬의 동쪽에서 서쪽까지 닿으며 지난 4년에 걸친 작업 결과물을 보여주는 자리다.

흑백이 주조를 이루는 그의 사진 속 주요 배경은 오름과 사찰, 무덤 주변 등이다. 그것들은 생의 무한반복과 죽음을 조망하며 생과 사는 하나임을, 죽음은 또 다른 나라로 가는 축제임을 드러내는 공간이 된다. 고 작가는 "개인의 안녕과 섬의 평화를 기원"하며 그 공간 안에서 삶을 일궈가는 사람들의 서사를 담았다. 그 과정을 통해 작가는 "네가 있기에 내가 있음을" 확인하고 타인의 아픔과 처지에 공감하길 바라는 새해의 바람을 실었다.

관람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연락처 010-9003-9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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