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이후 해외여행길이 막히면서 국내 관광객 수요가 제주로 몰렸지만, 정작 제주공항 국내선 여객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국내선 여객이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31.7% 상승한 3315만명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2019년 3298만명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공항별 국내선 여객은 인천(-92.2%)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항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다. 다만 팬데믹 확산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여수(74.7%), 김해(21.1%). 김포(7.0%) 등은 증가했지만 제주(-9.8%)와 대구(-2.3%) 등은 감소했다.
특히 제주공항 국내선 여객 실적의 경우 2019년 1415만8608명에서 코로나19 사태이후 2020년 1032만4520명으로 27% 감소했다. 이후 지난해에는 1277만1735명으로 전년대비 23.7%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9.8% 감소한 수치다.
한편 항공사별 국내선 여객 중 대형항공사 운송량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930만명(점유율28%), 저비용항공사는 41.3% 증가한 2385명(점유율 72%)을 기록했다.
또 수출 호조 및 해운물류 전환 등으로 전체 항공화물은 전년 대비 11.4%증가한 362만t을, 수하물을 제외한 항공화물은 전년 대비 17.0% 증가한 340만t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은 수출 호조 등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한 342만t을, 수하물 제외 항공화물은 대양주(-16.6%)를 제외한 전 지역의 증가로 17.5% 성장하며 333만t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