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통합의 리더십은 경쟁 아닌 공존의 길

[열린마당] 통합의 리더십은 경쟁 아닌 공존의 길
  • 입력 : 2022. 02.08(화)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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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만들기'의 궁극적인 목표는 마을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서로가 소통하는 공동체 마을을 만드는 데 있다. 마을 만들기 사업에서 동네 한 바퀴 운동은 동네 한구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동네의 모습, 동네의 표정, 동네의 자원, 동네의 잠재력, 동네의 기회와 위기 등 동네 전체와 관련된다.

첫 햇빛 닿는 마을 오조리는 특히 동네에서 가장 약한 자, 가장 힘없는 자, 아이들과 함께 손잡고 동네를 돌면서 자신들이 자라는 만큼 우리 동네도 같이 자란다는 것을 생각하도록 함으로써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마을 만들기 사업이라 생각한다.

이제 행정이 마을 만들기 사업을 주도하여 추진하던 시대는 지났다. 마을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동체 복원과 리더 육성 없이는 마을발전 사업은 허공에 울려 퍼지는 메아리에 불과할 것이며, 지역 주민 중심 운동으로 전개될 때 그 열매는 튼실하고 아름다울 것이다.

기러기는 리더를 중심으로 V자 대형을 그리며 머나먼 여행을 한다. 리더의 날갯짓은 기류에 양력을 만들어 주므로 뒤에 따라오는 동료 기러기가 혼자 날 때 보다 71% 정도 쉽게 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지금 우리에겐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 그리고 참여하는 민주주의가 가장 중요한 때라 생각한다. 나 혼자 가려는 그것보다는 기러기처럼 다 함께 힘을 합쳐 날아가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는 섬기는 지도자 또는 참된 인격자를 찾고 있다. 섬기는 리더는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섬기는 리더십은 바로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고기봉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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