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새학기 학사운영 방안 마련 '신중'... 다음주 결정

제주형 새학기 학사운영 방안 마련 '신중'... 다음주 결정
제주도교육청, 방역당국·전문가·학교장·학부모 등과 협의키로
자가진단키트 확보 '발등에 불'... 초등학생 가정에 키트 제공 예정
  • 입력 : 2022. 02.09(수) 16:0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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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지역 초등학교 등교 수업. 한라일보DB

제주교육당국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한 오는 3월 새 학년 새 학기 '제주형 학사운영 방안' 결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지난 7일 교육부가 발표한 새 학기 등교방안을 기반으로 방역당국과 학교 현장, 학부모, 의료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다음주 중 '2022학년도 1학기 방역 및 학사운영 방안'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8일 이석문 교육감 주재로 '3월 등교수업 사전 점검을 위한 코로나19 대책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번 주 중 의료전문가들과 도청, 방역 당국과 협의해 등교수업 가능성 등을 점검하고, 다음 주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등의 의견을 수렴해 등교수업 여부를 포함한 1학기 학사 운영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 교육감은 "오미크론 확산과 방역체계 변화, 교육부 등교지침 발표 등의 급박한 상황을 안정적으로 대응하며 3월 등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방역 당국과 유관기관, 교육 주체들의 의견과 지혜를 충실히 모으면서 안전을 실질적으로 도모하는 새 학기 학사 운영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가 오미크론에 대응해 지역, 학교별 코로나19 확산 현황을 고려한 학교중심 대응체계로의 전환 계획을 밝힌 가운데 학교 내 확진자 발생에 대비한 자가진단키트 확보가 발등에 불로 떨어졌다. 현재 도교육청은 45만개를 교육부에 신청한 상황이다.

9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02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1차 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다.

정민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삼도1‧2동)이 3월 새학기 백신 미접종 학생들의 안전 문제를 거론하며 진단키트 준비 상황을 묻자 박희순 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은 "초등학교의 경우 진단키트를 3~4월을 중요한 시기로 보고, 주에 1개씩 9개를 학부모에 미리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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