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청렴은 떳떳함이다

[열린마당] 청렴은 떳떳함이다
  • 입력 : 2022. 02.10(목)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청렴(淸廉)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라고 사전에 나온다. '부끄러움 없이 깨끗한 마음씨를 가지고 자기 직분을 다하는 일' 또는 '사리사욕에서 벗어나 공평하게 일을 처리하는 공직자의 자세'라고 정의를 하기도 하는데, 그래서 청렴은 예나 지금이나 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된다.

관리자 지위에 해당하는 공직자뿐만 아니라 실무자라 하더라도 그의 행정 처리 하나하나가 주민의 삶에 직결된다는 면에서 보면 이를 벗어나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목민심서에 나온 목민관의 자세는 공직자 모두를 아우른다고 봐야 할 것이다.

목민심서에는 쉽게 빠지기 쉬운 이런 상황을 명확히 제시하면서 경계(儆戒)하고 있다. 능력과 상관없이 높은 곳에는 오르고 싶고,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마음대로 즐기고 싶으며, 나에게 머리를 숙이며 다가옴을 누리고 싶어 한다.

청렴해지고자 하는 것이 다소 불편하고 귀찮다고 느끼거나, 나만 손해 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청렴한 사람이 청렴을 편안히 여긴다는 옛말에 비춰 볼 때 '청렴하면' 확실히 눈치 볼 일은 없어진다. 사람에 따라 업무 능력과 시험 점수는 차이가 나기 마련이지만 청렴은 의지만으로 떳떳함, 자신감을 얻는다.

자신이 후대에 물려 줄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어떤 많은 유산도 좋겠지만 떳떳함이면 더욱 가치 있는 유산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진현미 제주도 환경정책과>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9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