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휘발유값 이번 주도 전국 최고

제주지역 휘발유값 이번 주도 전국 최고
12일 기준 리터당 1787원으로 전국평균보다 80원이나 비싸
국제유가 상승세 유지로 당분간 고공행진 계속 이어질 듯
  • 입력 : 2022. 02.12(토) 16:12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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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넷 캡처.

제주지역 주유소 휘발유가격 고공행진이 계속 이어지며 전국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2일 제주지역 평균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1787.53원으로 전날보다 0.46원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 1707.47원보다 80.06원이나 비싸다.

그동안 최고유가를 유지했던 서울 1776원보다 비싸 17개시·도중에서 가장 비싸다.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부산 1678원보다는 110원정도 비싸다.

제주지역 최저가 1730원, 최고가는 2030원으로 300원이나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제주지역 휘발유가격은 지난 1월21일 1707원으로 오른 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월 들어서는 급격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서민 가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제주지역 경유 평균가격은 0.74원이 오르면서 전국평균 1528.23원보다 116.95원이 비싼 1645.08원을 보였다. 최저가는 1580원, 최고가 1710원이다.

차량용 LPG가격은 리터당 1085.05원으로 전국평균 1049.92원보다 35.13원 비싸다. 최저가는 1035원, 최고가 1118원이다.

한편 이달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691.8원으로 전주보다 24.2원 올랐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리터당 1807.0원으로 2014년 9월 이후 7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은 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되며 9주 연속 하락했었다.

그러나 최근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지난달 셋째 주부터 계속 상승 중이다. 주간 가격 상승 폭도 지난주까지는 10.1원, 18.9원, 15.2원 등으로 10원대를 기록하다가 이번 주에는 24.2원으로 확대됐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12월 초까지만 해도 저점을 형성했으나, 연말부터 지정학적 변수 영향으로 급등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2014년 10월 이후 7년3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름값 상승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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