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현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에 맞설 후보군의 단일화가 성사됐다. 다만 당초 출마가 거론됐던 후보군 4명 중 2명만 단일화에 나선다.
21일 제주바른교육연대에 따르면 6·1지방선거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과 김창식 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단일화에 최종 합의했다.
앞서 단일화 논의에 나섰던 김광수 전 교육의원은 여론조사 선거인단 대상에 대한 이견으로 단일화에 합의를 포기했고, 출마를 준비중이었던 김장영 현 교육의원은 출마하지 않고 단일화에 합의한 두 후보를 적극 지지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현재 교육감선거는 '3선 도전' 의사를 밝힌 이석문 현 교육감과 단일화 후보, 김광수 전 교육의원의 '3파전'이 예상된다.
교육감 선거 단일화 후보는 ARS 방법으로 1차 여론조사로 결정된다. 여론조사 대상은 도민 50%와 선거인단(연대 및 도내 일부 교육단체 회원) 50%이다.
연대측에 따르면 여론조사는 이달 중 조사기관에 의뢰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9일 퇴임 교원, 종교계 인사, 시민 등으로 구성된 제주바른교육연대는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전교조 출신 교육감이 아니라 제주교육을 바로 세울 교육자가 교육감으로 선출되기를 바라며, 단일화를 위해 결성했다"면서 '반 전교조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촉구한 바 있다.
지난달 말 예비후보 등록 시작일을 앞두고 출마가 거론됐던 도전자 4명이 처음 한 자리에 모여 단일화 논의에 시동을 걸면서 눈길을 끌었는데, 논의과정에서 단일화 시기와 방법을 두고 이견을 보이며 진통을 겪는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