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들불축제 오름 불놓기 '드라이브인' 관람 500대로

제주들불축제 오름 불놓기 '드라이브인' 관람 500대로
3월 18~20일 3일 동안 새별오름 일대 '들불, 소망을 품고 피어올라!'
메타버스 등 온라인 활용 시민 참여 이벤트 확대하고 특산품 판매도
  • 입력 : 2022. 02.23(수) 10:09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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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들불축제. 한라일보 DB

제주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 행사에는 최대 500대의 차량이 진입해 '드라이브인' 관람이 가능할 전망이다. 제주시는 이 같은 내용으로 개최되는 제24회 제주들불축제 운영 계획을 23일 밝혔다.

제주들불축제는 새봄이 찾아올 무렵 소와 말의 방목지에 불을 놓아 진드기 등 해충을 없애 가축에게 먹이기 좋은 풀을 얻고, 불에 탄 재는 비옥한 땅을 만들어 농사를 일구던 옛 제주 사람들의 풍습에서 아이디어를 따왔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시관광축제추진협의회가 주관하는 제주시의 대표 축제로 1997년부터 시작됐다. 2014년 구제역 파동,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됐던 때를 제외하면 해마다 한 해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축제로 제주도민, 관광객과 만나왔다.

올해 제주들불축제는 '들불, 소망을 품고 피어올라!'라는 주제로 개막 공식 행사를 포함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펼쳐진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드라이브인 관람,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치른다.

첫날에는 삼성혈 불씨 채화제례를 시작으로 식전 공연, 개막 공식 행사, 개막 축하 공연이 마련된다. 둘째 날에는 불놓기 오프닝 공연, 미디어아트쇼와 화산분출쇼 등이 어우러지는 오름불놓기 행사가 이어진다. 마지막 날에는 사전 예약을 통한 새봄 새 희망 묘목 나눠주기가 예정됐다. 3일 동안 하루 2~3차례 지역예술인 공연도 만날 수 있다. 차량을 이용한 드라이브인 관람 신청은 3월 2일부터 이뤄진다. 오름 불놓기는 전년보다 100대가량 늘어난 500대, 나머지 현장 관람은 250대까지 수용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온라인 프로그램도 가동된다. 메타버스 플랫폼 가상공간 등을 활용해 시민들의 축제 참여 확대를 위한 각종 이벤트와 콘텐츠를 공유한다. 지역특산품 판매·홍보 라이브커머스도 계획했다.

축제 기간 중에는 새별오름 등반이 통제된다. 제주시는 행사장 전 구간에 방역 관리 요원을 배치할 방침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들불축제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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