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윤석열 대선 후보 공식선거운동 기간 제주 유세 패스

[종합] 윤석열 대선 후보 공식선거운동 기간 제주 유세 패스
국민의힘 제주 선대위 "8일 방문 요청했지만 사실상 힘들어"
이재명 "15분 제주 유세 위해 비행기 타고 와" 윤 후보 비판
  • 입력 : 2022. 03.07(월) 14:05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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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경기 구리시 구리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어퍼컷 세리머니로 화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종합]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끝내 공식 선거 운동 기간 제주를 찾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제주선대위 관계자는 "윤석열 후보 측에 공식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오는 8일 제주를 방문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제주 방문은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7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후보를 대신해 이준석 당 대표가 7일 오후 7시쯤 제주시청에서 총력 유세를 펼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 4일에 이어 사흘 만에 다시 제주를 찾는다.

윤 후보는 당초 7일 제주를 방문해 유세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돌연 제주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수도권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윤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부산과 대구, 대전 등에서 지역 유세를 펼친 뒤 서울에서 마지막 유세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윤 후보는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후 치러진 역대 대선에서 여야 유력 대선 주자 중 공식 선거 운동 기간 제주를 찾지 않은 유일한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제주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윤 후보가 공식 운동 기간 찾지 않은 유일한 지역으로도 남게됐다.

윤 후보가 대선 후보 자격으로 가장 최근 제주를 방문한 시기는 지난달 5일로, 당시 그는 제주 4·3평화공원을 참배한 뒤,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 간담회, '제주를 살리는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하고 제주 공약을 발표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공식선거 운동 기간 종료를 하루 앞둔 7일 제주를 찾아 표심을 공략했다. 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15분(이라도) 제주도민을 만나 뵙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왔다"며 우회적으로 제주 유세를 패스한 윤 후보를 비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제주선대위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영을 떠나 제주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도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며 제주의 자존마저 무너뜨린 윤 호보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선이 끝나기도 전에 제주 무시와 제주 홀대를 자인하는 윤 후보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느냐. 윤 후보는 제주도민에게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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