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제주 제2공항 조속 추진해 동서 함께 발전"

윤석열 "제주 제2공항 조속 추진해 동서 함께 발전"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 8일 제주 찾아 표심 공략
제주 관광청 신설 등 제주 공약 앞세워 지지 호소
  • 입력 : 2022. 03.08(화) 11:08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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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8일 제주시 동문시장 일대에서 열린 ‘제주와 함께 승리합니다’ 제주도 거점유세에서 인사하고 있다.강희만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제주를 찾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사람들이 더 자유롭게 제주를 드나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시 동문재래시장 인근 산지천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제2공항 건설사업이 찬반 양론으로 지체되고 있는데 도민과 주민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서 제주의 동쪽과 서쪽이 모두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멋진 공항으로 만들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제주지역 공약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제주 관광청을 설치해 제주 관광이 먹고 노는 관광이 아니라 (방문객들이) 제주의 인류학과 문화, 역사를 배울 수 있고, 전국과 세계 각지의 부모들이 자녀들을 데려와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수준 있는 관광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윤 후보는 "저는 제주 비트와 무농약 흙당근을 매일 먹고 있다"며 "제주 농산물이 대도시로 운송되는 과정에서 (가격) 시장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중앙 정부 차원에서 좋은 제도르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제주4·3에 대해선 "4·3 보상은 대한민국이 인권을 중요시 하는 자유민주주국가이냐 아니냐를 결정 짓는 문제"라며 "국격과 헌법 정신을 위해서라도 (4·3보상을) 과감히 검토하겠다. 절대 유가족과 도민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윤석열 정부는 정말 다르구나'하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4차 산업혁명은 대규모 공장이 필요 없어 자그마한 연구소와 네트워크만 구축돼 있으면 얼마든지 이끌어갈 수 있다"며 "제주가 4차 산업혁명 최적지로 국가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8일 제주시 동문시장 일대에서 열린 ‘제주와 함께 승리합니다’ 제주도 거점유세에서 한 어린이 받은 편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강희만기자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민주당을 겨낭해 "제주도민에게 유리하고 보탬이 되는 것인지를 생각하기보다 정파와 정권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면 민주주의가 아니다"며 "공직자들이 권한을 남용해 돈벌이하고, 업자와 유착하면 철저히 엄벌 하는 것이 도리인데, 민주당은 각종 부정부패를 은폐했다. 민주주의가 죽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후보는 "민주당 사람들은 제가 대통령이 되면 180석 (국희의원) 의석으로 정부 운영을 방해하고, 탄핵할 수도 있다고 떠들고 다닌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윤 후보는 "오랜 기간 약속만 하고 제주도 기대를 저버린 이기적인 정치 세력과 달리 제주도를 책임있게 제대로 변화시키겠다"며 "나라와 제주를 바꿀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윤 후보가 대선 후보 자격으로 제주를 찾은 것은 이번이 2번째다. 한편 윤 후보는 제주 유세에 이어, 대구, 대전 등을 잇따라 찾은 뒤 서울시청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는 것으로 공식선거운동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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