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이 꺼져 표류하며 해상풍력발전기와 충돌할 뻔한 모터보트가 해경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15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시44분쯤 제주시 한경면 두모항 북쪽 600m 해상에서 낚시를 마치고 입항 중이던 수상레저기구 A호(2.4t·모터보트·승선원 1명)에서 시동이 걸리지 않아 표류하고 있다는 구조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해경은 즉시 한림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출동시켜 신창 해상풍력발전기와 충돌 위험에 놓인 A호를 발견, 신속하게 구조 후 예인해 신창항으로 계류 조치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승선원 1명은 건강상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피해 없이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며 "레저 활동에 나서기 전 반드시 연료와 배터리 등을 점검하고 활동자는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