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7000명을 넘어서며 역다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제주도는 3월26일쯤 코로나 확진자가 최대 7600명까지 발생하며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추세가 이어지면 이런 예상을 뛰어 넘을 가능성도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도내에서 725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9만4578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또 이달 들어 16일 만에 6만2605명이 감염됐으며, 최근 1주일 간 전주보다 1만2765명이 늘어난 3만658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226명으로 급증했다.
신규 확진자 수 7256명은 코로나 사태를 통틀어 가장 많은 것으로, 종전 최다 기록(3월 12일 6201명)을 나흘 만에 경신했다.
최근 1주일간 발생한 확진자들의 연령대를 보면 10~19세가 전체의 17.4%를 차지해 가장 많고, 이어 ▷0~9세(16.7%) ▷40~49세(15.4%) ▷30~39세(13.9%) ▷20~29세(11.9%) ▷50~59세(10.3%) ▷60~69세(8.2%) ▷70~79세(3.9%) ▷80세 이상(2.2%) 순이다.
사망자도 연일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확진자 중 3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 수가 58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들의 연령은 각각 40세, 59세, 88세로 모두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으며 병원 입원 치료 도중 숨졌다.
앞서 지난 12일부터 14일 사이에도 코로나 확진자 중 9명이 숨졌으며 이들도 모두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
한편 도 방역당국은 시뮬레이션 결과를 토대로 오는 3월26일 쯤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찍어 하루 평균 최소 5800명에서 최대 76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