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3월 19일, 제1회 의용소방대의 날을 맞아

[열린마당] 3월 19일, 제1회 의용소방대의 날을 맞아
  • 입력 : 2022. 03.18(금) 00:00
  • 최다훈 기자 orca@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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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은 의용소방대 창설 128년과 함께 첫 회를 맞는 의용소방대의 날이다. 의용소방대는 구한말 소방대인 소방조(消防組)에서 유래돼 128년이라는 긴 역사와 함께 지금까지 그 명맥을 잇고 있는 조직이다. 2014년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으며, 지난해에는 의용소방대가 법령에 규정된 3월 11일과 119를 조합하여 3월 19일을 의용소방대의 날로 지정하는 내용의 개정 법률이 공포돼 지역의 안전을 지키는 의용소방대의 숭고한 봉사와 희생정신을 기리고 그 업적을 기념할 수 있게 됐다.

제주의용소방대는 74개대 2210명으로 조직돼 있다. 지난해 화재 등 재난현장에 553회 2252명이 활동했으며, 해수욕장 수변안전요원 등 안전지원 활동에 총 1만730회 3만5156명이 동원되는 등 도내 곳곳에서 지역안전지킴이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제주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지진피해 예상지역에 순찰활동을 적극 실시하는 등 재난을 예방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다중이용시설 등 감염 위험이 큰 장소에 선제적으로 방역(2276회 1만739명)을 실시했으며, 예방접종센터에 안전지원(557회 1277명)도 적극 추진했다. 특히 다문화의용소방대원들은 접종센터에서의 통역 지원으로 다문화 가족의 원활한 접종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문자격을 보유한 의용소방대원을 중심으로 노인돌봄서비스(1만4818회 1만6886명)와 함께 지역 맞춤형 특수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사회 안전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확대해왔다.

올해에는 청·장년층의 우수인력을 적극 영입하고 대원들의 전문자격 취득을 적극 장려해서 의용소방대의 활동영역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전문교관 의용소방대원을 중심으로 자립적인 교육 훈련체계를 구축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대원들의 교육훈련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사이버 교육을 병행해나가는 등 의용소방대의 전문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서 지역안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의용소방대의 전통을 계승하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의용소방대의 날 제정을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제주 의용소방대는 도민들께서 보내주신 신뢰와 성원을 원동력 삼아 실생활 속 작은 안전사고부터 대형재난까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활동으로 제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더욱 앞장설 것을 도민들께 약속드린다. <김명자 제주도 의용소방대연합회 여성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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