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과 제주공약] (6·끝)미래산업·폐기물·문화예술 분야

[윤석열 당선인과 제주공약] (6·끝)미래산업·폐기물·문화예술 분야
청정자원 활용 미래산업 육성
  • 입력 : 2022. 03.18(금)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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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 인근 식당에서 오찬을 한 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박주선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등과 산책하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기차 축적된 실증 경험으로 산업 생태계 조성
폐기물 재자원화 순환 시스템 전환 현실성 낮아
문화예술의 섬 구축… 막대한 재정 투자가 관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제주지역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4차산업의 시대적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제주의 청정자원을 활용한 미래산업 육성을 약속했다.

전기차 분야의 축적된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전후방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미래모빌리티 거점도시로 성장시킨다는 복안이다.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으로 배터리 전주기 관리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스탠다드를 이끌고 실효적인 5G 기반 드론 지구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제주 특화자원을 활용한 제주형 메디컬 푸드·K뷰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및 무한자원인 용암해수 활용 다각화를 통해 청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디지털 경제의 가속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제주의 고유한 가치를 활용해 지역경제 체질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쓰레기 처리 걱정 없는 섬 제주 구현에도 박차를 가한다. 쓰레기 없는 섬, 2030 WFI(Waste Free Island) 구상을 실현하고 청정 제주의 다원적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도내 폐기물 처리를 선진화하는 동시에 자원순환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계획이다.

쓰레기 처리문제는 제주의 해묵은 숙제로 도시발전에 따라 더욱 심각해지고 있고, 해양쓰레기 발생량은 연간 2만t에 달하는 등 매립·소각·반출 모두 임계점에 이른 상태다. 도내 폐기물과 오폐수 처리의 혁신적 관리체계를 구축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안정적 하수처리능력 확보를 위한 하수처리장 개선, 해양쓰레기 종합처리장 신축, 친환경 폐기물 처리 시스템 등 대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폐기물의 재자원화를 위한 순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제주만의 고유하고 우수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제고하고 보전·계승해 제주의 문화융성 비전을 실현하며 도민의 문화 향유권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도에만 없는 예술인회관 설립, 탐라문화권의 역사적 가치 규명을 위한 연구센터 설치, 제주 서부권 세계지질공원센터 건립,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인 제주 해녀 문화의 전당 건립, 일제강점기와 전쟁의 역사가 공존하는 알뜨르비행장 평화대공원 조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중 해녀문화의 전당 건립은 국비 145억원을 투자해 해녀박물관 부지내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연면적 6600㎡·건축면적 1650㎡)의 건축물을 짓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 평가를 통과했으나 2019년 제주도지방재정투자 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을 받았다. 기존 해녀박물관과 사업 중복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제주가 품고 있는 문화의 가치를 확산하고 모두가 찾고 누릴 수 있는 풍요로운 문화예술의 섬 구축이 가능하지만 막대한 재정투자가 불가피한 만큼 국비 확보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폐기물 재자원화를 위한 순환 시스템 구축도 실현 가능성이 낮다. 유리 등 대부분 도내 폐기물을 자원화 할 수 있는 사업체가 전무하다. 제주에서 발생하는 양으로 자원화 공장 운영이 불가능하다.

제주대 A교수는 "우선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다음은 재활용을 늘리는 것, 이어 폐자원 에너지화, 소각이 폐기물 처리의 기본이다. 이런 것들에 대한 고민이 좀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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