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로 일심동체" 40년 부부의 특별한 전시

"서예로 일심동체" 40년 부부의 특별한 전시
결혼 40주년 맞아 '영매·주홍 동락전'
오는 24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1전시실
  • 입력 : 2022. 03.20(일) 16:21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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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 다르기에 간섭하지 않으며, 때론 무심하게 지내온 세월 속에서 서예로 '일심동체'가 됐다. 이젠 "함께라서 즐겁다"는 이 부부는 약 2년 여 동안을 준비해 결혼 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

전시명은 언론인 출신 남편 하주홍씨와 서예 경력 40여년의 아내 좌영매씨의 이름을 딴 '영매·주홍 동락전'이다.

하 작가는 "수십년 기자생활을 마친 뒤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주어진 시간이 늘어난 덕에 아내의 취미인 서예도 함께할 수 있었다"면서 "부부가 나란히 앉아 붓을 함께 잡으며, 필묵으로 이어지는 대화 속에 은근한 즐거움을 누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하 작가는 "부족함이 많지만 '사람과 글씨가 함께 성숙해 간다'라는 인서구로(人書俱老)의 말처럼 세월을 탓하지 않고 정진하겠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전시는 제주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오는 24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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