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내몰린 母子에 손 내민 제주보호관찰소

길거리 내몰린 母子에 손 내민 제주보호관찰소
가정폭력 시달려 가출했지만 오갈 데 없어
주거지 물색·계약 완료하고 두달치 월세도
  • 입력 : 2022. 04.04(월) 14:18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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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보호관찰소는 아버지로부터 지속적인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A씨 모자에게 새로운 주거지 마련 및 가전제품을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가정폭력으로 길거리에 내몰린 모자(母子)에게 제주보호관찰소가 손을 내밀었다.

제주보호관찰소는 아버지로부터 지속적인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A씨 모자에게 새로운 주거지 마련 및 가전제품을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보호관찰소에 따르면 A씨 모자는 올해 초 아버지의 계속되는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를 참지 못해 집을 나왔다. 하지만 오갈 데 없던 모자는 각종 쉼터를 전전해야 했고, 어머니는 마땅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렸다.

이에 보호관찰소는 모자가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는 주거지를 물색, 계약까지 진행했고, 두 달치 월세도 선불로 내줬다. 또 청소기와 전기밥솥, 에어프라이, 냄비 등 주방용품도 지원했다. 

A씨는 "보호관찰소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직도 도내 쉼터를 전전하며 생활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이번 도움으로 자녀들과 함께 새롭게 시작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유정호 제주보호관찰소장은 "아동학대 및 가정폭력이 근절되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학대 피해 가정이 건강한 가정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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