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로 진행된 인수위 국정과제 1차 초안 보고

비공개로 진행된 인수위 국정과제 1차 초안 보고
인수위, 제4차 전체회의 열고 분과별 국정과제 1차 초안 보고
  • 입력 : 2022. 04.04(월) 23:14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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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 인수위. 연합뉴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초안을 마련하고, 세부 이행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조율 작업에 착수했다.

인수위는 4일 오전 안철수 인수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고 분과별로 취합한 국정과제 1차 초안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돼 초안의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안 위원장은 "오늘 보고 받은 국정과제는 분과별로 나열한 것으로 다른 분과끼리 협력할 것이나 중복된 것을 체크하지 않은 초안 중의 초안"이라며 "어느 정도 완성도가 높아지고 국민 공론화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그때 말씀을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또 "국정과제가 100대 과제 나열식으로 돼 있어서 5년 동안 제대로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인수위는) 나열식으로 모든 것을 포괄하지 않고 중점과제, 핵심과제, 처음 취임 100일 이내에 할 수 있는 과제들 위주로 선별하기로 했다"고 국정과제 선정 방향을 설명했다.

국정과제 초안에는 각 부처의 인수위 업무보고 내용들이 담겨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정과제 1차 초안은 각 분과에서 국정과제로 선정한 항목들을 취합 한 것으로 조율, 정리, 수정,보완 작업이 필요하다"며 "업무보고에서 각 부처가 보고한 현안들이 중요한 국정과제로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 현안의 경우 국토교통부의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제주 제2공항이 다뤄졌고, 문화재청의 업무보고에서는 제주해녀의 전당과 탐라문화권 연구센터 건립 건이 보고된 바 있다. 이외에도 윤 당선인이 지난 3일 제주4·3추념식에서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온전한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만큼 4·3 명예회복과 유가족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일들도 국정과제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인수위는 오는 18일을 국정과제 2차 초안 보고 시점으로 잡고 있고, 이어 25일 최종안을 마련, 다음달 2일 전체회의에서 국정과제 확정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취임 직전인 5월 4~9일 국정과제를 직접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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