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만족도 줄고 물가 불만족은 늘었다

제주여행 만족도 줄고 물가 불만족은 늘었다
제주관광공사 지난해 제주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재방문율 늘고 소비지출 경비 전년比 9만원 증가
  • 입력 : 2022. 04.06(수) 11:42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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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만족도는 지속 하락하고 물가 상승으로 인한 불만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제주도를 방문하는 내국인 관광객의 제주도 재방문율은 82.1%로 평균 3.28회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나 2019년 69.6%, 2020년 80.0%, 등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4회 이상 방문율 역시 전년(27.8%)대비 7%포인트(p)이상 상승해 34.9%를 기록했다.

재방문 의향은 5점 만점 기준 4.17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평균 체류 일수는 평균 4.57일로 4박 5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0.4일 증가했다.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의 소비지출 조사 결과 1인당 지출 경비는 '2020년 50만6344원 대비 9만4282원 증가한 60만626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여행객의 88.0%를 차지하는 개별여행객의 1인당 총지출 비용은 61만6856원으로 전년 대비 10만5675원 증가했다.

개별여행객의 지출 비용 중 숙박비(15만4089원)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주 여행 평가에서 제주 여행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평균 3.88점(5점 만점)으로 조사됐는데, 여행 만족도는 2019년 4.09점, 2020년 3.96점 등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 여행 항목별 평가에서 여행경비에 대한 만족도가 2.82점으로 세부 항목별 평가 중 가장 낮았으며, 대중교통 3.28점, 쇼핑 3.38점 등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제주 여행 불만족 사항에도 물가에 대해 불만족하는 비율이 57.4%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물가에 대한 불만족 비율은 20년 대비 2.5%p 증가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관광객들은 여가, 위락, 휴식의 목적으로 청정한 자연환경인 제주를 선택하고, 이는 재방문률 증가 등 제주여행 충성층의 증가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면서 "또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제주가 해외여행의 대체지로 부상하고 있어 관광객은 예전보다 체류기간은 길어지고, 그에 따라 식음료비, 숙박비, 차량임대비 등 지출비용도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조사로 이뤄졌으며, 3∼5월을 제외한 1년간 매월 500명씩 온라인 패널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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