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청춘마이크 제주' 공연 모습. (주)설문대 제공
새봄을 맞아 '문화가 있는 날'이 곳곳서 기지개를 켠다.
우선 제주아트센터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매달 1회 '제주하모니'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소규모 공연 위주의 클래식을 비롯해 제주어 토크콘서트, 국악, 재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이달 26일 제주빌레앙상블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5월엔(24일) 제니크퀸텟 공연 및 양정원 제주어 가수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6월에는 성악앙상블 체스싱어즈 공연이 펼쳐진다. 하반기에는 퓨전국악앙상블, 재즈 공연, 전통국악 공연 등이 예정돼있다. 관람 희망 관객은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지난해 열린 '문화가 있는 날' 제주빌레앙상블 공연 모습. 제주아트센터 제공
(사)제주축제산업진흥원은 2022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 '문화로 누리고 예술로 품다'를 6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다. 매월 문화가 있는 날(마지막 주 수요일) 주간에 다섯 곳(서귀포 강정마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한림읍 귀덕1리, 오라동 사평마을, 제주시남자중장기청소년센터)에서 여덟 번의 문화행사를 펼친다.
이 가운데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강정마을과 올해 신규로 김녕리, 귀덕1리 등 3개 마을로 확대됐다.
강정마을은 전통놀이, 김녕리는 이야기가 있는 그림책, 귀덕1리는 마을 소재 마당극(영등굿 등)을 전문강사와 마을주민 15~20명이 참여하는 문화예술 창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창작된 작품은 하반기 문화가 있는 날 주간에 마을간 교류 행사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문화가 있는 날' 공연 모습. (주)제주축제산업진흥원 제공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 제주'도 시동을 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주권 주관단체로 선정된 (주)설문대는 오는 15일까지 참여 청년예술가를 모집중이다.
도내 전역에서 실외 버스킹이 가능한 음악, 연극, 무용, 다원예술, 예술일반 등 다양한 장르에서 지원이 가능하며, 서류심사 및 실연 오디션을 통해 20개 팀을 선정하게 된다. 선정팀에겐 5월부터 11월까지 총 5회의 공연기회와 공연 지원금이 제공된다.
(주)설문대는 올해 '청춘마이크 제주'를 '탐라순력도' 화폭에 담긴 명소를 찾아가 재조명하며 청년예술가들과 지역주민, 방문객이 문화로 소통하는 문화교류의 장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