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주행거리당 교통사고 사망자수 많다

서귀포시 주행거리당 교통사고 사망자수 많다
교통안전공단 조사 제주시에 견줘 연간 2~4배 수준
2020년 19.3명 기록 전국평균보다 10명 많아 요주의
  • 입력 : 2022. 04.07(목) 09:50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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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지역에서 차량 주행거리당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제주시에 견줘 연간 2~4배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타지역에 비해 자가용과 렌터카 운행 비중이 높고, 도심 밖에서 읍면지역에서의 과속 및 운전 부주의 등에 의해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발표한 '자동차 주행거리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서귀포지역의 주행거리당(10억㎞)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9.3명으로 전국평균 9.3명에 비해 10명이나 많다. 또한 제주시의 5.3명보다 3배 이상의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의 최근 5년간 연도별 주행거리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016년 11.0명(제주시 7.2, 서귀포시 31.1) ▷2017년 10.4명(제주시 25.3, 서귀포시 7.6) ▷2018년 9.6명(제주시 5.8, 서귀포시 31.9) ▷2019년 7.3명(제주시 5.1, 서귀포시 21.2) ▷2020년 7.1명(제주시 5.3, 서귀포시 19.3) 등으로 매년 줄었다.

하지만 지역별로 서귀포지역에서의 교통사고 사망자수의 비중이 제주시에 견줘 월등하게 많다.

제주지방경찰청에 의하면 이 기간에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016년과 2017년 각 80명, 2018년 82명에 이어 2019년 66명, 2020년 68명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에는 50명(렌터카 6명(12%) 포함)으로 198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감소율은 26.5%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편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운행한 차량 1대당 1일 평균 주행거리는 42.9㎞로 전국 평균 37.9㎞에 비해 5㎞ 많았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45.1㎞로 서귀포시의 32.4㎞에 견줘 운행거리가 길었다. 전반적으로 제주지역 차량운전자의 주행거리가 길어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을 타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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