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경선후보 측 "문대림, 삼다수 상장 공약 철회하라"

오영훈 제주지사 경선후보 측 "문대림, 삼다수 상장 공약 철회하라"
  • 입력 : 2022. 04.20(수) 16:52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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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오영훈(54) 경선후보 측은 20일 "삼다수 민영화를 추진하려는 위험천만한 발상을 거두고, 공약을 철회할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오영훈 경선후보 측은 이날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TV토론에서 문대림 경선후보가 도민공모 방식으로 삼다수 상장을 추진하는 공약을 설명한 데 대해 "위험한 발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삼다수 상장은 공기업의 민영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지하수 공수화 원칙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게 수자원 전문가의 의견"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삼다수의 민영화는 돈 있는 사람들만이 주식을 매수하는 만큼 부익부 빈익빈을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주주들의 고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무리한 지하수 증산을 압박할 것이 자명하다"며 "더욱 심각한 것은 투자 자본과 수익금의 역외 유출이 오히려 심화될 것이라는 점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삼다수 상장은 도민 생명수이자 미래세대에 물려줄 지하수자원을 제대로 물려줄 수 있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지하수 공수화 포기로 공기업으로의 장점도 상실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6월1일 제주자치도지사선거 경선 후보로 문대림 전JDC이사장과 오영훈 국회의원을 결정하고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제주지사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27일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지사 후보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와 도민여론조사' 5대 5 비율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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