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평론가협 작가상 제주출신 하석홍, 30일까지 개인전

한국미술평론가협 작가상 제주출신 하석홍, 30일까지 개인전
관훈갤러리서 '돌로 그린 화가의 세상'전
제주돌문화공원선 '돌과 까마귀' 상설전시
  • 입력 : 2022. 04.24(일) 18:3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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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12회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작가상을 수상한 제주출신 하석홍 설치미술 작가의 수상 기념전인 '돌로 그린 화가의 세상'전이 서울 인사동 관훈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선 회화, 입체, 설치작품 30여 점이 출품돼 제주-꿈-우주로 확장되는 작가의 예술세계를 보여준다. 제주 현무암의 질감을 이용한 작품 외에 서정미와 서사가 가미된 신작들이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작품은 대형작업 '붉은 돌 팽나무'다. 역동적으로 뻗어나가는 가지와 작가만의 고유한 기법으로 표현한 나무의 표면은 전시장에 새로운 생동감을 불러들인다.

제주에서는 돌문화공원 박물관에서 하 작가의 상설전시가 진행중이다. 제주돌과 까마귀를 모티프로 대형작업 '허공에 뜬 돌'과 '돌 까마귀' 등 9점을 만날 수 있다.

한편 하 작가의 작가상 시상식은 지난 23일 관훈갤러리에서 열렸다.

한국미술평론가협회(회장 김진엽)는 2009년부터 작가상을 제정해 한국미술계에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 작가들을 조명하고 있다. 협회 회원들의 추천을 받은 작가들을 대상으로 선정위원진에서 수상 작가를 선정하고 있다. 작가상 수상자는 협회에서 발행하는 미술전문지 '미술평단' 표지작가로 다뤄지고, 협회 회원들이 집필하는 작가론을 통해 다각도로 조명된다.

하 작가는 작가상 심사에서 "회화, 퍼포먼스, 설치, 영상 같은 기존의 예술영역을 비롯해 마을미술프로젝트, 공공미술프로젝트 등 다방면의 활동력과 에너지를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하 작가는 1962년 제주 태생으로, 동인미술관 4인전(1983), 觀點동인멤버(1991), 예술의전당기획 국제환경예술제 ‘맨발로걸어보세요’(2003), 부산비엔날레 ‘자연을 밟는다’(2006) 등의 전시에 참여하였으며, 제주 현무암을 모티브로한 ‘夢돌’을 특수 제작하여 회화와 설치, 퍼포먼스 등의 작업에 사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몽돌로 장식한 돌자동차를 제작하여 다양한 작품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19~2020 마을미술프로젝트 추자예술섬 프로젝트 책임작가를 맡아 공공미술의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석홍 작품.

하석홍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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