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식 도지사 예비후보 "공공농업 전환으로 제주농업 살려야"

박찬식 도지사 예비후보 "공공농업 전환으로 제주농업 살려야"
  • 입력 : 2022. 04.25(월) 14:33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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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박찬식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25일 농민회 제주도연맹과 공동으로 농업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지속가능한 농업 농촌을 위해 공공농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무소속 박찬식(58)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25일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을 위해서는 식량공급이라는 주기능 뿐만 아니라 환경·생태보전, 전통문화와 농촌경관 유지 등 농업과 농촌의 다양한 공익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평가·보상하는 공공농업으로 농정의 기본틀을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이 날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농민회 제주도연맹과 함께 농업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로 인한 세계 농업생산의 불안정성, 지구적 팬데믹으로 인한 거래 장벽,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식량정책으로는 국민 삶을 보장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며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근거한 공공농업으로의 대전환을 농정의 기본방향으로 삼아 제주농업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부터 시행되는 농민수당은 공공농정을 향한 작은 출발로, 도지사가 되면 제주도 공공농업 전환을 위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회적 합의를 거쳐 (가칭)제주특별자치도 공공농업 전환을 위한 기본조례를 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과 관련해선 "농업과 농촌의 위기를 초래한 신자유주의 개방농정의 결정판"이라며 "CPTPP 가입으로 농산물 관세 94%, 수산물 관세 100%가 철폐될 경우 농어민들은 완전히 생존의 경계선으로 내몰리게 되는만큼 제주 농민의 입장에서 CPTPP 가입 반대 의견을 중앙정부에 분명히 전달하고 관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공공농업과 친환경 농업이라는 큰 방향 속에서 제주농업의 전환을 위해 현재 12%를 밑도는 농업예산을 20%까지 확대 ▷중앙정부의 공익직불금 외 (가칭)제주도 경관 기여 공익직불금 조례를 제정하여 다양한 작물 재배 유도와 저탄소 수당 도입 ▷성산물류도시 조성을 위한 첫 단계로 대규모 정온물류창고를 조성하고 공공 농산물 도매시장 구축과 산지경매제도를 정착 등을 약속했다.

한편 6월1일 제주지사 선거에는 국민의힘에서 허향진 전제주대 총장이 후보경선에서 승리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서 문대림 전JDC이사장, 오영훈 국회의원 등 2명이 경선를 치뤄 27일 후보를 선출한다.

또 녹색당 부순정 제주도당공동운영위원장, 무소속으로 박찬식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공동대표, 오영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문화예술지도교수, 장정애 제주해녀문화보전회 이사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부임춘 전제주신문 대표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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