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당찬 맛집- 틈새식당] 시간 지나도 변함없는 그 '맛'

[다시 보는 당찬 맛집- 틈새식당] 시간 지나도 변함없는 그 '맛'
서귀포시 중문동 '틈새식당'
주물럭 등 푸짐한 한상차림
  • 입력 : 2022. 04.25(월) 17:00
  •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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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의 끝, 주말이면 찾아오던 한라일보의 기획이 있습니다. 바로 '당찬 맛집을 찾아서'입니다. 2011년 1월부터 10여 년간 이어지며 독자들의 사랑도 많이 받았습니다. 기자들은 제주 골목골목을 누비며 맛깔스러운 음식 이야기를 건졌고, 그 얘기는 고스란히 신문 지면을 통해 전해졌죠.

그랬던 '당찬 맛집'이 멈춰 아쉬웠다고요? 그런 여러분을 위해 한라일보 온라인 뉴스(ihalla.com)에서만 볼 수 있는 '다시 보는 당찬 맛집'을 선보입니다. 다시 보는 이야기에 바뀐 정보를 새롭게 담아 입맛 당기는 음식을 소개해 드릴게요. 자 그럼, 함께 맛볼까요.



틈새식당의 메뉴 중 하나인 '오리 주물럭'.

#정식부터 주물럭까지… 중문동 '틈새식당'

8년 전 '당찬 맛집'을 통해 소개됐던 서귀포시 중문동 '틈새식당'. 시간이 많이 흐른 만큼 메뉴와 가격엔 변화가 있었지만 여전한 맛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대표 메뉴는 백반 정식과 흑돼지 두루치기, 오리 주물럭. 다양한 음식을 푸짐하게 골라 먹을 수 있는 것도 이 집의 장점이다.

중문에서만 24년 동안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양정안 사장. 이 집 음식에는 양 사장의 '집밥'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조미료를 넣지 않고 내 남편, 내 자식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음식을 만드는 게 '비법 아닌 비법'이다. 그래서일까. 틈새식당은 '동네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틈새식당의 백반 정식은 수육과 생선, 뽀글장은 물론 다양한 밑반찬으로 구성된다. 생선은 옥돔, 갈치, 조기 구이 등으로 매번 달라지며 고등어조림이 상에 오르기도 한다. 강된장보다 자박하게 끓여낸 '뽀글장' 찌개는 입맛을 끄는 '밥도둑'이다.

매콤 달콤한 오리 주물럭도 인기 메뉴다. 뜨겁게 달궈진 불판 위에서 잘 볶아진 오리 주물럭은 겨자소스를 곁들인 양파채와 잘 어울린다. 버섯, 부추, 떡 등 다양한 재료를 건져먹는 것도 맛의 재미를 더한다.

틈새식당의 사장 양정안씨.

남은 주물럭은 밥을 볶아 먹을 수도 있다. 주물럭을 다 먹을 즈음에 나오는 해물수제비는 입안을 개운하게 정리하며 식탁의 푸짐함을 더한다.

영업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진 브레이크 타임이며, 매주 일요일에는 쉰다.

정식은 1인 1만원이며 오리주물럭은 대 4만9000원, 소 3만5000원이다. 흑돼지 두루치기(2인 이상 가능)는 1인 9000원이다. 5월부터 9월까진 검은콩국수(9000원)도 판매한다. 위치는 제주 서귀포시 천제연로 207번길 6. 문의 064-738-3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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