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노래방 화재로 업주 부부 사망… "방화 가능성 수사"

[종합] 노래방 화재로 업주 부부 사망… "방화 가능성 수사"
50대 업주와 60대 남편 등 전신 화상 입고 심정지 상태 발견
  • 입력 : 2022. 04.27(수) 10:56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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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새벽 화재가 발생한 제주시 일도1동 지하 노래연습장 내부. 제주소방서 제공

제주의 한 지하 노래연습장에서 불이 나 업주와 남편 등 2명이 숨졌다.

2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7분쯤 제주시 일도1동의 4층 건물 지하 노래연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30분 만에 모두 진화됐다.

이 불로 노래연습장 내부에 있던 업주 A(57·여) 씨와 남편 B(60) 씨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 씨와 B 씨 모두 구조 당시 전신에 화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조사 결과 사망 원인은 화재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며, 경찰은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불이 난 지하 노래연습장이 있는 건물은 총 4층 규모로 1층은 식당, 2층부터 4층까지는 여관으로 운영됐다.

새벽 시간 화재가 발생했지만 여관에 있던 투숙객 7명은 신속히 대피했으며, 노래연습장 내부에는 손님이 없어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은 인근 주민이 여관 지하에서 연기를 목격하고 119에 최초 신고했으며 동일한 신고가 1건 더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과수 합동 감식을 실시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인화성 물질이 사용된 것으로 보고 방화 가능성 등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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