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촌지역 인력난 되풀이.. 근본대책 없나

제주 농촌지역 인력난 되풀이.. 근본대책 없나
최근 마늘 수확철 맞아 인력부족 현상 심화
道, 농번기철 관계기관과 인력 확보 총력
  • 입력 : 2022. 04.28(목) 17:31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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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도내 외국인 근로자가 급감하는 등 제주 농촌지역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마늘 수확철을 맞아 인력부족으로 인한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등 매번 반복되는 인력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5월부터 시작되는 마늘 수확 기간 도내에서는 총 6만1000여명의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농가 자체인력, 인력지원(중개)센터 및 직업소개소 등을 통한 고용인력과 군인, 법무부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등 5만4000여명의 자원봉사인력을 확보하더라도 여전히 7000여명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도는 관계 기관과 함께 인력중개센터 등을 운영하고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도입해 일손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고산농협, 김녕농협, 행정시 관계자들과 함께 '농번기 농업인력 수급을 위한 관계자 회의'를 열고 주요 작물별 농번기 인력수급 현황과 부족한 인력지원 대응방안을 공유했다.

또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 및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한 인력의 경우 보험료, 숙박비, 교통비 등을 지난해보다 인상했다.

대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 참여 대학생에게 봉사시간 학점 인정 및 인센티브를 지원하도록 도내 4개 대학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지역별 부녀회나 노인회 등을 중심으로 영농작업단을 구성하고 수눌음 운동을 확대 운영, 자원봉사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부족한 노동인력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베트남(남딘성)과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입국 계절근로자(E8) 및 현재 도내 체류 계절근로자(G1) 등 33명도 5월부터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계획돼 있다. 또 하반기 해외입국 계절근로자 수요 조사를 5월 중 실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인력부족 및 인건비 상승 해소 등을 위해 농기계 조작 미숙 농가에 대한 농작업 대행 지원 및 농기계 임대사업을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농번기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농업인력지원(중개)센터 중개를 통해 농번기 일손을 적극 알선하고, 기관·단체별 일손돕기 참여 등 가용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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