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삼양동·봉개동은 도시개발, 공동주택 건설 등으로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곳이다. 안창남 제주도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누가 승리의 깃발을 꽂을지 관심이 쏠려있다. 전·현직 비례대표 도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경미(55), 국민의힘 한영진(57) 예비후보가 그 주인공이 되기 위해 나란히 지역구 의원에 도전했다.
김 예비후보는 "비례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민생을 챙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경험했다"며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장을 지낸 중증장애여성으로서 "정치 입문의 다양성에 대한 지평을 열고 싶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편하고 안전하게 걷고 싶은 유니버설 디자인 메카 추진, 학교 주변 지중화 사업, 테마·생애주기별 창의놀이터 운영, 삼양 다함께돌봄센터 유치와 다목적 작은도서관 건립, 봉개 어린이공원 조성 등을 제시했다.
한 예비후보는 "여야 균형을 이루는 도의회의 마중물이 되려 한다"며 "제주시 동부의 주거 중심지에서 그 시작에 나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아이건강 제주연대 상임대표를 역임했고 현재 법무부 1호 사회적협동조합 '제주로' 이사인 한 예비후보는 의회 내 '주거 공공성 안정성 강화 특별위원회' 설치, 육아종합지원센터 유치 등 만족도 높은 돌봄체계 구축, 삼양·봉개 농축수산인 지원, 주민 원탁회의를 통한 마을박물관 설립 추진을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