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의 국회의원직 사퇴안이 29일 국회에서 가결됐다.
30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오는 6·1 지방선거에 각 당의 자치단체장 후보로 확정된 민주당 소속 오영훈(제주시을)·송영길(인천계양구을)·이광재(강원 원주시갑)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대구수성구을)·김은혜(경기분당갑)·김태흠(충남보령시서천군)·박완수(경남 창원시의창구) 의원의 사직의 건이 원안가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의원의 사퇴안건은 비회기 기간이어서 본회의에서 의결되지 않고 국회의장이 수리함으로써 확정됐다.
이에 따라 6·1 지방선거과 함께 이들 7곳의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실시된다. 의원직 사퇴안건 의결이 5월로 넘어가면 보궐선거는 내년 4월로 미뤄질 수 있었지만 29일 처리됨으로써 보궐선거가 가능해진 것이다.
오 의원은 지난 27일 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됐고, 이틀 뒤 사퇴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제주시을 보궐선거가 확정되면서 예비후보들의 출마 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현근택 전 이재명 대선 후보 대변인이 이날 SNS를 통해 제주시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희현 도의원은 내달 2일 기자회견을 갖고 보궐선거 도전을 선언할 예정이다. 김한규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지난 28일 사표를 제출했으며, 최근 SNS에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외에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홍명환 제주도의회의원(이도2동 갑), 부석종 전 해군참모총장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의힘에서는 부상일 변호사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선언했으며, 김승욱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은 오는 2일 출마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