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제주시乙 보궐선거 지방선거 주요 변수 부상하나

[종합]제주시乙 보궐선거 지방선거 주요 변수 부상하나
민주당 제주출신 김한규 청와대 정무비서관 전략공천 검토
민주당 후보 반발 탈당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 배제하지 못해
  • 입력 : 2022. 05.01(일) 20:29
  • 이태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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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지방선거 주요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인 오영훈 국회의원이 지난 30일 사직을 하면서 제주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전 이재명 후보 대변인은 2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현 전대변인은 제주일고와 서울대를 졸업했고 제43회 사법시험을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최근 후배들을 위해 4선 도전을 양보한 김희현 제주도의원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시을 보궐선거 도전을 선언할 예정이며, 홍명환 도의원도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출마의사를 언급했다.

또 김우남 전 한국마사회장도 최근 출마의사를 밝혔으며,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부석종 전 해군참모총장 등의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이처럼 민주당 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상태에서 당내에서는 현근택 전 이재명 후보 대변인과 제주출신 김한규 청와대 정무비서관 가운데 한사람을 전략공천할 예정이어서 다른 후보들의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

전략공천시 김우남 전 한국마사회장이 탈당을 하고 무소속 도지사로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이 경우 제주지사 선거 전체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홍명환 도의원도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원과 지지한 도민을 배신하는 행위로서 제주도민의 가혹한 심판이 이뤄진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당원과 도민의 의사 공천 반영 수준, 공천 일전 투명하게 제시 등을 제안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부상일 변호사가 지난달 29일 1순위로 보궐선거 도전을 선언했다.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부 변호사는 "일부에서 나오는 공천 배제설에 관계없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김승욱 제주시을 당협위원장도 2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시을 보궐선거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며, 최근 제주지사 경선에서 컷오프된 김용철 회계사도 오는 4일 보궐선거 출마선언 및 공정공천 촉구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2~3일 제주시을 보궐선거 후보자 추천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제주시을 선거구 보궐선거는 12일부터 13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고 선거운동은 19일부터다. 공무원 등 입후보가 제한되는 사람이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거일전 30일인 2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지역의 선거인은 투표 시 지방선거 투표용지와 함께 보궐선거의 투표용지를 추가로 받게 되며 외국인 선거권자의 경우 지방선거 선거권만 있으므로 보궐선거지역에 거주하더라도 지방선거 투표용지만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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